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전용 자율주행 버스 서비스가 전국 최초로 충북과 세종에서 시행된다.
국토교통부와 세종시, 충북도는 '충청권 자율주행 모빌리티 상용화 지구 조성사업' 일환으로 오송역~세종 고속시외버스터미널 22.4㎞ 구간에서 자율주행 버스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BRT 자율주행 버스는 A2, A3로 별도의 노선번호를 부여받아 기존 B0, B2, B4 등 일반 시내버스와 함께 대중교통 한 축을 담당한다.
자율주행 버스는 레벨3 수준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전기버스(14인승 아폴로750 1대)와 일반승합 버스(15인승 레스타 2대)다. 앞서 지난 8월 세종시와 충북도는 노선 운행 사업자로 오토노머스에이투지를 선정한 후 서비스 구현을 위해 자율주행 분야 전문가 등 자문과 안전 점검을 3개월여간 시행한 바 있다.
이번 서비스에는 운전원과 안전요원이 함께 타 승하차 지원, 자율주행 안내, 응급상황 신속 대응 등 역할을 한다.
서비스는 BRT 도로 지정 구간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 12~16시 왕복 6회 운행되며 기존 BRT 노선 8개 정류장에 정차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버스는 세종시와 충북도 홈페이지, BRT 정류장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사전 체험신청을 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약 3개월간 시범 운행 이후 시내버스 요금을 적용한 유상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세종=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