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27일 경남 창원시 LG전자 스마트파크에 163㎿h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준공했다.
이번에 구축된 163㎿h 용량 ESS는 피크부하 저감용으로 전기 사용량이 적고 전기요금이 저렴한 심야시간대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이를 주간 최대부하 시간대에 사용해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전기 요금을 낮추는 시스템이다. 약 1만4000가구가 하루동안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양의 전기를 저장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동서발전이 KG동부제철 당진공장에 구축한 174㎿h 규모 ESS와 더불어 국내 최대 수준이다.
스마트파크에 구축한 ESS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화재확산 방지시스템, 주수소화시스템이 적용된 모델이다. 동서발전이 추가로 오프가스 감지기 등 소화설비를 확대해 안전을 강화했다.
동서발전은 이번 ESS에 427억원을 투자해 15년 동안 운영한다. 사업기간 동안 약 774억원의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전력망 피크부하를 줄여 정부 전력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력계통 예비 발전설비 이용률을 낮춰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통한 탄소중립을 실현하여 LG전자의 ESG 경영 추진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ESS는 기업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하면서 국가 전력수급에 기여할 수 있는 에너지 신사업”이라면서 “내년에는 에너지 다소비 기업 등과 협업해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