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새해 UP가전을 신규 브랜드 'ThinQ UP(씽큐 업)'으로 전환,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한다.
LG전자는 새해부터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LG 스튜디오 등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포함해 미국에서 출시되는 주요 생활가전을 UP가전으로 출시한다. 국내에서 인기를 얻은 업그레이드 콘텐츠는 물론 미국 고객의 제품 사용패턴, 라이프스타일 등을 분석해 개발한 콘텐츠도 지속 제공한다.
내달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는 LG 씽큐 앱에서 터치만으로 제품 컬러를 바꿀 수 있는 무드업 냉장고를 포함한 다양한 UP가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전시관에서 LG 씽큐 앱을 활용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UP가전을 직접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도 본격화한다.
LG전자는 지난 1월 국내 가전시장에 'UP가전'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고객이 가전제품을 구매한 후에도 업그레이드로 새로운 기능을 지속 추가해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현재까지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총 24종의 UP가전을 출시했고, 120개 이상 업그레이드 콘텐츠를 배포했다.
UP가전 출시 후 고객이 LG 씽큐 앱에 제품을 연동하는 등록률이 지난해 대비 10% 포인트(P)나 증가하는 효과도 거뒀다. LG 씽큐 앱에 UP가전을 연동시킨 고객 가운데 절반이 업그레이드로 신기능을 제품에 추가했다.
고객 의견도 반영, UP가전 콘텐츠를 고도화했다. 고객이 LG 씽큐 앱 내 'UP가전 아이디어 제안'과 각종 이벤트로 제안한 업그레이드 아이디어는 6000건이 넘는다. 올해 배포한 업그레이드 콘텐츠 중 고객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개발한 것은 절반 이상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국내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인정받은 UP가전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UP가전을 통해 고객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 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