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게 말해도 음성인식 다 돼”···위스타, 콘볼루션 순환신경망 처리 AI칩 모듈 선봬

음향 신호처리 전문회사 위스타 홈페이지 캡처
음향 신호처리 전문회사 위스타 홈페이지 캡처

인공지능(AI) 및 신호처리 기반 음향추론 기술 및 응용 제품을 개발하는 위스타(대표 조정권)는 콘볼루션 순환신경망 실시간 처리를 위한 인공지능(AI) 칩 모듈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 AI 칩 모듈은 복소수 콘볼루션 순환신경망 기반 잡음 제거 알고리즘으로 1000분의 8초 내 실시간 처리가 가능하며 Arm Cortex-A/M 코어가 내장된 칩에서 동작한다.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도 음성인식이 되는 기술로 자동차나 공장, 공공장소 등에서 사용되는 음성인식 장비에 적용한다.

음성을 이용한 감정 추론도 할 수 있다. 콜센터, 대면 판매 등 감정 노동이 발생하는 곳에서 대화자 감정 상태를 추론한 대응 및 관리 적용, 잡음 환경에서 음성 정보로 개인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화자인증'도 가능하다.

새해 상반기에는 자동차용과 군용 칩을 선보인다. 자동차용은 운전자 감정 상태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에 표시해 본인이 자신의 감정 상태를 객관화해 보복 운전과 같은 사고를 미리 방지한다. 군용은 음성통신 장비에 극한 소음 제거 칩을 탑재해 음성 명료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전력 향상에 기여한다. 안마의자, 음식물 처리기 등 가전제품에 탑재할 원거리 음성인식 칩 모듈 개발을 90% 진행한 상태다.

위스타는 AI 관련 원천기술과 자동차용 음향 인식 기술에 대한 특허 2건, 출원 5건을 마쳤다. AI 알고리즘을 저가 임베디드 모듈에서 실시간 처리할 수 있는 원천기술과 알고리즘을 보유하는 등 국내외 경쟁력을 갖췄다.

위스타는 급변하는 첨단산업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최신 논문과 최신기술 동향 자료를 정독하는 등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중장기 계획으로 자율주행은 물론, 자율비행, 초음속 미사일, 스마트 폭탄 등도 개발할 예정이다.

조정권 대표는 “단기적으로 AI 기반 음향추론 기술을 현재 세계 최고 수준에 1차 도달했다고 자체 판단하고 있다”며 “이를 이용한 상용화 및 전력화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