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가 국내 종합 디벨로퍼 가운데 최초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디앤디는 2023년 RE100 달성 목표에 다가섰다. 이보다 앞서 회사는 내부적으로 부동산 및 에너지 사업 전력 사용량 가수요를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해부터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추진해 왔다.
SK디앤디는 에너지솔루션본부를 통해 장기전력구매계약(PPA)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자원을 통한 신재생공급인증서(REC) 및 전력에 대해 PPA를 체결, SCOPE 2(온실가스 간접 배출) 배출량을 제로로 만든다는 목표다.
SK디앤디가 RE100을 달성하려는 것은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현재 약 2000㎿ 규모의 약 6조원에 이르는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과 육·해상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연료전지 등을 아우른다. 이를 위해 에너지솔루션본부 산하에 전기신사업 부문을 추가하는 등 기존 신재생에너지 투자 및 개발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최근에는 중소형 태양광 발전소 매입·위탁 등을 통해 '전력중개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났다.
SK디앤디는 탄소중립에 고삐를 죈다. 오는 2050년까지 전체 배출량에서 탄소배출량 제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강화하고, 주력인 부동산 사업에서는 고효율 에너지 건물 개발 및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K디앤디는 관계자는 “RE100 달성 이후에도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100%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재생에너지 확대 수단을 도입할 것”이라면서 “재생에너지, 기후변화와 관련된 규제 및 정책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넷제로 계획에 반영하는 등 지속 가능성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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