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가 내년 최신 기술기준을 활용해 원전 안전성을 검증한다. 차세대 기술인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대한 안전 기준도 선제 제시한다.
원안위는 2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원안위는 내년 △원자력산업이 안전 초석 위에 든든해지도록 버팀목 역할 수행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책임있는 안전관리 △국민이 안심하도록 원전사고와 방사선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구현을 주요 방향으로 둔다.
원안위는 고리 2·3·4호기 등 계속운전 원전에 대해서는 10년의 추가 운전기간 동안 안전하게 가동이 가능한지 최신 기술 기준을 활용해 안전성을 확인한다. 최근 건설이 재개된 신한울 3·4호기에 대해서는 심사중단 기간을 고려해 최신 기술기준을 적용한다. 그간 APR1400 노형 6기 건설허가 경험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심사한다.
내년부터 국가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혁신형 SMR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시 고려해야 할 안전목표 요건 등을 우선 제시한다. 2026년 개발자들이 표준설계인가를 신청하기 전까지 기술기준을 마련한다. 원전 수출을 위해 SMART 100, APR 1000과 같이 국내 설계인가가 필요하면 적기에 안전성 검증절차를 진행한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
변상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