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이광형)은 윤세영·김재철AI대학원 교수팀이 '뉴립스(NeurIPS) 2022'에서 열린 '세포 인식기술 경진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뉴립스는 세계적인 권위의 기계학습 및 AI 분야 학회다. 윤 교수팀은 이번 학회 내 경진대회에 이기훈 박사과정, 김상묵 박사과정, 김준기 석사과정 구성으로 'OSILAB' 팀을 이뤄 참가했다. 초고해상도 현미경 이미지에서 AI가 자동으로 세포를 인식하는 메디아(MEDIAR) 기술로 1위를 달성했다.
세포 인식은 현미경의 측정 기술과 세포 종류 등에 따라 관찰되는 형태가 다양해 AI 학습이 어려운 분야다.
연구팀은 기계학습에서 소수 학습 데이터를 더 효과적으로 활용해 성능을 높이는 데이터 기반 접근법, 인공신경망 구조를 개선하는 모델 기반 접근법으로 메디아 기술을 개발했다. 개발 AI 기술로 정확하게 세포를 인식하고 고해상도 이미지를 빠르게 연산해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윤세영 교수는 “메디아는 세포 인식기술 경진대회를 통해 개발됐지만 기상 예측이나 자율주행과 같이 이미지 속 다양한 형태 개체 인식과 예측이 필요한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팀을 이끈 이기훈 박사과정은 “처음 접하는 분야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평소 기본기를 중요시하는 교수님의 가르침 덕분”이라며 “새로운 문제에 끊임없이 도전하자는 것이 연구팀의 기본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김상묵 박사과정은 “연구 과정에서 많은 실패가 있었지만, 세상에 꼭 필요한 기술이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노력했다”며 “혼자서라면 절대 해내지 못했던 결과인 만큼 팀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준기 석사과정은 “팀원들과 이룬 성과가 의료 분야 인공지능이 겪는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생명과학 분야 연구 발전을 돕기 위해, 개발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학습 AI 모델과 프로그램 소스 코드를 깃허브(GitHub)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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