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는 올해 편의점 업계 키워드를 R.A.B.B.I.T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R.A.B.B.I.T는 ▲물가 인상으로 인한 식당 대체(Replacement ) ▲혁신적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출시(App), ▲주류 인기(Bottle) ▲야구 마케팅(Baseball ) ▲고객 소통(Interaction) ▲기술 발전(Tech)을 뜻한다. 2023년 계묘년과 일맥 상통하는 트렌드 키워드가 새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먼저 2022년은 가성비 높은 편의점 먹거리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물가 상승으로 밥값 부담이 커진 고객들이 편의점을 찾는 횟수가 잦아졌다. 이마트24는 슬로건 '딜리셔스 아이디어'에 맞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며 관련 수요를 공략했다. 올해 이마트24(1월~12월27일) 신선식품(FF)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모바일 앱 개편도 이어졌다. 이마트24는 지난 11월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신규 모바일 앱을 선보였다. 게임을 통해 이마트24 브랜드와 상품, 마케팅을 각인시키고 대체불가토큰(NFT) 멤버십을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앱을 선보였다. 출시 두 달이 지난 현재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직전 동기 대비 3배 증가했다.
편의점 주류는 올해도 두 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올해 이마트24 위스키와 봉지얼음 매출은 모두 작년 대비 30% 증가했으며 와인 또한 16% 증가했다. 주류 증가와 함께 비알콜 맥주도 109%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이마트24의 야구단 'SSG 랜더스'와 협업 마케팅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마트24는 SSG랜더스 야구단과 함께 진행한 '삼진 기부 캠페인' 기부금 3296만원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지난 9월에는 SSG랜더스 김광현 선수를 내세운 '김광현 KK도시락'을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고객 소통을 위한 다양한 팝업스토어도 눈길을 끌었다. 이마트24는 올해 6번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했으며 누적 방문자 수는 10만명을 상회했다. 새해에도 다양한 업계와 팝업스토어를 선보여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올해 편의점은 근거리 쇼핑채널로 자리매김 하며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한 해였다”며 “이마트24는 계묘년 토끼해를 맞아 RABBIT을 키워드로, 보다 발 빠르게 움직여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한 단계 더 점프하는 한 해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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