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새해 초 말레이시아에 안마의자를 출시한다. 코웨이가 해외 안마의자 렌털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에 이어 해외 렌털 품목을 확대해 매출 증진을 꾀한다.
동남아시아 안마의자 시장은 중국 저가 브랜드 중심으로 형성된 가운데 한국 기업으로는 바디프랜드, 세라젬 등이 진출해 있다. 타 지역에 비해 시장 규모가 크지 않지만 프리미엄 가전 선호 구매층을 위주로 판매가 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코웨이 해외 매출 80% 가까이를 차지하는 핵심 거점이다. 3분기 코웨이 해외법인 총 매출은 3549억원, 계정수는 300만을 돌파했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6.5%, 25.3% 증가한 수치다. 말레이시아 법인 계정은 작년 동기 대비 24.1% 늘었고, 매출도 7.9% 성장한 2765억원으로 집계됐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814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9800억원을 넘어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정수기, 공기청정기뿐만 아니라 매트리스 렌털 수요도 증가하며 매출 호조를 견인했다. 코웨이는 2020년 해외 법인 중 유일하게 말레이시아에서 매트리스 렌털 서비스를 시작해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자회사 아이오베드 말레이시아 법인을 설립하는 등 품목 다각화를 통한 매출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 9월 국내에서도 일시불로 판매하던 안마의자에 렌털 판매방식을 도입하고 관리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안마의자가 타 렌털 품목에 비해 관리 서비스 제공이 소극적인 점을 감안해 렌털 관리 서비스 노하우를 안마의자에도 적용했다.
코웨이는 케어 서비스와 코디 등 렌털 노하우와 자리 잡은 현지 시스템을 중심으로 말레이시아 안마의자 시장을 공략한다. 동남아시아 안마의자 시장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판매에 주력, 렌털 품목 다각화로 매트리스에 이은 신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목표다.
코웨이 관계자는 “말레이시아향 신제품으로 안마의자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말레이시아 내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 인프라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