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적정성 평가서 고혈압·당뇨병 '통합'

당뇨병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새해부터 고혈압과 당뇨병 적정성평가를 고혈압·당뇨병·복합질환자를 포괄하는 통합 평가로 개선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고혈압·당뇨병 평가 대상은 1차 의료기관인 의원이다. 평가지표를 공통지표와 질환별 개별지표로 구분해 일차의료 관리 수준을 평가한 후 등급이 우수한 의원에 가산금을 지급한다.

'혈압 조절률'과 '당화혈색소 조절률'을 선택지표로 신설해 해당 지표를 선택한 기관을 대상으로 별도 평가를 시행할 계획이다. 평가결과에 따라 추가 보상을 시행하고 환자 건강과 직결되는 진료성과를 지속 관리한다.

새해 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는 2023년 3월에서 2024년 2월까지 고혈압 또는 당뇨병 상병으로 혈압 또는 혈당강하제를 원외처방한 의원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평가기준은 총 15개 지표로 고혈압·당뇨병·복합질환자에게 모두 적용되는 공통지표(2개)와 고혈압·당뇨병 질환별 특성을 반영한 개별지표(7개), 선택지표(2개), 모니터링지표(4개)다. 이 중 선택지표(2개)와 모니터링지표(2개)는 2주기 평가에 새롭게 도입했다.

공통 지표는 지속적인 의료기관 이용과 약 처방을 위해 △방문지속 환자비율 △처방지속 환자비율을 평가한다.

개별 지표는 고혈압의 경우 △혈액 검사 시행률 △요 일반 검사 시행률 △심전도 검사 시행률을 평가한다. 당뇨병은 △당화혈색소 검사 시행률 △지질 검사 시행률 △안저 검사 시행률 △당뇨병성 신증 선별검사 시행률을 평가한다. 선택 지표로 △혈압 조절률 △당화혈색소 조절률을 도입한다.

모니터링 지표에서는 처방 영역에서 △인슐린 처방률을 모니터링 하며 △복합질환자 이상지질혈증 관리를 위해 스타틴 처방률을 신설했다. 결과 지표에서는 고혈압과 당뇨병의 치료 목표 및 관리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기존 △당뇨병 입원경험 환자비율(국가단위)과 함께 △고혈압 입원경험 환자비율(국가단위)을 신설해 모니터링 한다.

정영애 심사평가원 평가실장은 “기존 평가에서 각각 관리하던 고혈압과 당뇨병을 모두 가진 복합질환자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면서 “환자 건강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혈압 및 당화혈색소 조절률을 선택지표로 도입함에 따라 만성질환 의료의 질 향상과 국민이 필요로 하는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