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0월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57조원)에 인수했다. 그는 인수 이유에 대해 “문명의 미래를 위해 모두가 발언할 수 있는 디지털 광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후 첫 행보로 트위터 직원의 50%를 대규모 정리 해고했다. 콘텐츠 관리 정책 변경 및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 복원 등을 진행해 논란을 빚었다. 온라인 혐오 발언 등에 대한 대처법을 조언해온 자문기구인 '신뢰와 안전위원회'도 해체했다. 이 같은 논란에 트위터 인수 전 상위 100대 광고주 중 약 70%는 광고를 집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전에는 인수 비용 마련을 위해, 인수 뒤에는 트위터 적자를 메우기 위해 테슬라 주식 매각에 나서면서 올해 테슬라 주가는 폭락세를 기록했다. 10월 자사주 매입에 50억~100억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자사주 매입도 당분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머스크는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내려놨다. 사임 후 소프트웨어 및 서버 부서 운영만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 CEO 사임 여부를 팔로어 찬반투표에 부쳤고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7.5%가 사임을 찬성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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