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조직·임원 20% 이상 감축 조직개편

KAI 전경. [사진= KAI 제공]
KAI 전경. [사진= 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조직 체계 효율화에 방점을 찍은 조직개편을 28일 단행했다.

KAI는 기존 조직과 임원 수를 20% 이상 줄였다. 다만 사업부에 분산된 생산, 구매, 원가 등 공통 기능을 통합해 운영 시너지를 강화했다.

KAI는 수출 마케팅 및 관리 조직을 사업부에 통합하고, 수출 사업 '책임경영제'를 시행한다. 폭발적인 K-방산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또 비상설기구 '항공수출지원단'을 최고경영자(CEO) 주관으로 운영하고, 전사 총력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KAI는 미래 비행체와 무기체계 연구개발(R&D)를 주관하는 '미래융합기술원'을 신설했다. 소프트웨어(SW) 개발 등 핵심기술 분야 R&D 조직 일부를 수도권으로 배치해 우수 인재를 적극 확보한다.

CS센터도 신설한다. 항공기 품질, 고객지원 기능 등을 통합하고, 항공기 운영 서비스 사업을 확대한다. 고객 요구에 선제 대응하는 등 경쟁사와 차별화하려는 목적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경영 효율성 강화는 물론 수출 확대와 미래 기술 선점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시너지에 중점을 뒀다”면서 “성과와 능력 중심 인재 발탁과 활력 있는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젊은 관리자도 확대 했다”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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