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오는 3월 8일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이를 위해 여당은 지난해 12월 기존 당원투표 70% 여론조사 30% 대신 당원투표 100%와 결선투표로 지도부를 선정하는 전당대회 새 룰을 통과시켰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일찌감치 당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권성동 전 원내대표와 안철수 의원 등은 이달 초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승민 전 의원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도 출마를 저울질 중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윤상현·조경태 의원, 권영세 통일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새 지도부는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해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 중책을 맡는다. 특히 새 지도부가 오는 2024년 치러지는 총선에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어 여당의 새 지도부 출범이 정계 개편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전당대회 룰 개정 과정에서 비윤계와 친윤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탓에 전당대회에서 당내 갈등이 심화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만약 친윤-반윤 싸움이 커질 경우에는 컨벤션 효과 대신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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