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코로나19가 풍토병으로 전환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에서 코로나19 엔데믹(풍토화) 선언 타이밍을 노리고 있다.
미국, 독일 등 주요 국가는 이미 지난해 실내외에서 마스크 규제를 풀며 엔데믹 준비에 들어갔다. 우리나라도 올해 설을 기점으로 실내 마스크 해제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겨울을 지나 봄에 접어들면 2020년 이후 3년 만에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엔데믹 단계로 접어들면 코로나 방역은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가 중심이 된다. 고위험군은 겨울철 독감 예방주사처럼 백신을 정기적으로 맞는 수준에서 감염을 대비할 수 있다.
변수는 중국이다.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고 있다. 이런 흐름을 타고 새 변이가 나타날 위험도 남아 있다. 우리나라는 새해부터 중국서 입국하는 사람의 코로나 검사를 의무화하고 단기비자도 제한한다. 사실상 엔데믹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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