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새해 중소벤처기업창업 및 진흥기금(중진기금) 규모가 10조2398억원으로 확정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중진기금 본예산(9조6618억원) 대비 6.0%(5780억원) 증가했다.
먼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복합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기존 융자방식 정책자금 4조1769억원과 함께 7970억원 규모 이차보전을 신규로 지원한다. 이차보전은 민간금융 유입을 통해 중소·벤처기업 금리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했다. 또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포항 소재 재해피해기업의 신속한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1089억원)도 신규 편성했다.
수출 중심 중소·벤처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수출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물류바우처 예산을 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80억원 증액하고, 수출 전 단계를 지원하는 풀필먼트 지원예산(76억원)을 확대 편성했다.
특히 전자상거래, 전기전자, 의료·바이오 등 중소·벤처기업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공항 내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 구축예산 252억원을 편성했다. 오는 2024년 하반기 본격적인 운영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청년재직자내일채움공제사업 일몰에 대응해 청년재직자내일채움공제플러스 예산 198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연간 1만5000명을 신규 지원한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중진공은 올해 복합위기 장기화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미래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중소벤처기업 최일선 정책집행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학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