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이 지난해 3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연간 최다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N 브랜드 모델의 2022년 1~11월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2만9266대(국내 3289대·해외 2만5977대)로 기존 최다 판매 기록인 2019년 1만8490대를 1만대 이상 앞섰다. 아직 집계 전인 12월 판매 실적을 더하면 3만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N은 현대차가 모터스포츠 참가를 통해 쌓은 기술력을 반영한 고성능차 브랜드다. 2017년 i30 N으로 시작해 벨로스터 N, i20 N, 아반떼 N, 코나 N을 연달아 선보였다. N 브랜드 판매량은 2017년 2027대에서 2018년 1만2123대, 2019년 1만8490대로 계속 증가하다 2020년 8675대로 급감했다. 이후 아반떼 N과 코나 N이 출시된 2021년 1만7862대로 회복했다.
차종별로는 그간 i30 N이 1위를 이어오다 지난해 아반떼 N이 9751대로 처음 최다 판매 차종으로 올라섰다. 2위는 코나 N(6211대)이었다. 아반떼 N은 국내 2839대·해외 6912대, 코나 N은 국내 267대·해외 5944대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에서 한 커플이 엘란트라 N(아반떼 N)을 타고 여행 도중 91m 협곡 아래로 굴러떨어져 차량이 완전히 파손됐으나 탑승자는 크게 다치지 않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5 N을 출시해 내연기관차에 이어 전기차 부문까지 고성능 브랜드 N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