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자신감 통해 미래 선점 기회 찾아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사진= 두산그룹 제공]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사진= 두산그룹 제공]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2023년 신년사에서 “더욱 거친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잘 준비돼 있다는 사실에 자신을 갖고 미래 선점 기회를 찾자”고 말했다.

박 회장은 △금융시장 불안 △강대국 간 패권 경쟁 △원자재 공급망 혼란 등 경영상 불안요인에 대해 즉시 대응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신중함을 취한다고 해서 소극적이어선 안된다”면서 “업무 일선에선 오히려 더 적극적, 도전적 자세를 가져야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몇 년 간 내실을 다진 결과, 기회를 포착하면 먼저 치고 나갈 수 있는 재무 여건을 상대적으로 잘 갖추고 있다”면서 “사업 모델 발굴, 새로운 시장 진출 등 적극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재무 체력을 잘 유지토록 재무구조 강화에 힘을 기울여 나가자”고 말했다.

박 회장은 원자력, 수소 등 에너지 분야와 협동로봇, 수소드론, 3D 프린팅, 반도체, 터빈 등 미래·신사업 분야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일찌감치 뛰어든 소형원전(SMR) 시장은 전망이 밝고, 수소 분야에서 생산-유통-활용 전반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모두 갖춘 곳은 찾기 어렵다”면서 “미래성장동력이 될 기술과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그룹 미래를 책임진다는 의지로 기술과 제품을 다져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건설기계, 산업차량, 전자소재 부문은 제품군과 시장을 꾸준히 넓히며 시장에 선제 대응하는 모습에서 업계 강자로서 자신감을 볼 수 있었다”면서 “혁신과 성장을 통해 최고 자리를 지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