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일 전체 구성원에게 보낸 2023년 신년사에서 '관계' 강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제는 기업에게도 관계가 중요한 시대로, 나를 지지하는 '찐팬'이 얼마나 있는지, 내가 어떤 네트워크에 소속돼 있는지가 곧 나의 가치”라면서 “앞으로 기업 경쟁력은 관계의 크기와 깊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 크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러한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우선 '데이터'가 중요하다”면서 “이해관계자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돌아보고, 무엇을 하면 좋을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민하고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SK를 포함한 국내 기업들이 힘을 모으고 있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등을 계기로 관계의 범위를 넓혀야한다”면서 “이를 통해 기후변화, 양극화, 디지털 격차 같은 인류 공동 문제를 풀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구성원 행복도 강조했다. 그는 “새해에는 무엇보다 구성원 곁에 다가가 함께 행복을 키우는 기회를 늘릴 것”이라면서 “구성원 목소리가 경영에 반영되는 시스템을 계속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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