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기묘년, 민생경제 회복에 전력을 다하겠다”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12.30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12.30 kimsdoo@yna.co.kr

한덕수 국무총리가 새해 민생경제 회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상황이 매우 엄중할 것이라는 예측되는 가운데, 모두의 지혜와 힘을 모아 당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 총리는 2023년 신년사에서 “계묘년 새해가 성장과 풍요의 상징인 토끼처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지난 한 해는 참으로 힘든 시간이었다”면서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물가, 고금리의 경제위기 속에서 형언할 수 없는 이태원의 비극적인 참사로 인해 우리 모두 큰 아픔을 겪었다”며 지난해를 회고했다.

정부는 새해에는 더 안전한 대한민국에서 모든 국민이 행복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한 총리는 “무엇보다 민생경제 회복에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부동산 시장 안정화 등 적극적인 정책과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구조개혁과 금융, 서비스, 공공 등 3대 분야 혁신을 강력히 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민간중심으로 경제를 활성화해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가겠다”면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한층 더 두텁게 강화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방시대, 국가안보, 국제사회 연대도 강화할 것을 선언했다.

한 총리는 “국민 누구나 어디서 살든 균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지방시대를 열어가겠다”면서 “굳건한 한미동맹과 강력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와 적극적인 연대와 협력을 통해 기후 위기, 디지털 격차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우리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다만, 새해에도 국내외 상황이 매우 엄중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한 총리는 “우리의 지혜와 힘을 모으면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우리 모든 공직자는 국민만 바라보며 국민과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