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랩, CES 2023서 스마트 수면 플랫폼 '제이블' 공개

슬립테크 스타트업 비알랩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8일(현지시간) 열리는 'CES 2023'에서 수면 플랫폼 '제이블'을 공개한다.

비알랩이 개발한 '제이블'은 매트리스에 탑재한 센서로 사용자 수면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사용자 몸에 특정 장치를 부착하지 않고 침대에 누운 상태만으로 매트리스 내 센서를 통해 수면 정보를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수면 무호흡증이나 불면증 등을 완화하는 솔루션까지 제공한다.

비알랩 솔루션
비알랩 솔루션

비알랩 핵심 기술은 매트리스 내 탑재된 센서로 비접촉, 무구속 방식의 생체 신호, 수면 상태 등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것이다. 10년 이상 연구를 통해 얻은 수면 상태와 심박 간 상관관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불면증이나 수면 무호흡증 등 수면 질환자에게 매트리스에 탑재된 진동 솔루션으로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최적 수면을 위한 심박 상태를 유도한다.

비알랩이 개발한 센싱 기반 매트리스의 생체 신호측정 정확도는 심박변이율 99%, 수면무호흡(AHI) 97% 등 병원에서 수행하는 수면다원검사와 유사한 수준이다. 숙면을 위한 솔루션 역시 깊은 수면 중 자율신경동기화율 146%, 부교감신경활성화율 116%, 수면 후 기억력 향상도 278% 등 효과를 확인했다.

비알랩은 제이블 플랫폼과 함께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인지 행동 모바일 서비스 '데이나'도 제공한다. 현재 막바지 인증 단계로 새해 상반기 출시한다.

비알랩 부스는 CES 유레카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이블' 실시간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체험할 수 있다. 비알랩은 서울대병원과 서울대 생체 신호 정보 연구실 출신 연구자와 개발자를 중심으로 지난해 7월 설립됐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