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인 부산대 총장, 2일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장 취임

공공기관 지역인재 50% 채용 법개정,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추진

차정인 신임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장.
차정인 신임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장.

차정인 부산대 총장이 2일 2023년도 '국가거점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에 취임해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국가거점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는 강원대·경북대·경상대·부산대·서울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전국 10개 국가거점국립대 총장 협의체다. 고등교육 현안과 국립대 발전 방안을 협의하고 고등교육개혁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목적이다.

차 총장은 지난해 12월 2일 제주대에서 열린 '2022년 제5차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에서 제26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이다.

차 회장은 “기형적 수도권 일극집중은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공멸의 길이다. 다극화를 서둘러 국가균형발전 시대로 가야하고 10개 국가거점국립대 역할과 책임이 막중하다”며 “지역인재 수도권 유출 방지 대책으로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을 50%까지 확대하는 '혁신도시법 개정', 교육과 연구 다극체제를 만들어 국가균형발전을 이끌어갈 '서울대 10개 만들기'에 협의회 역량과 지혜를 모아 정부에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 회장은 부산대 법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 합격 후 창원지방검찰청·대구지방검찰청상주지청·서울남부지방검찰청 검사와 변호사를 거쳐 2006년 부산대 법대 교수로 부임했다. 2016~2018년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을 지냈고, 직선제로 당선돼 지난 2020년 5월 12일부터 제21대 부산대 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