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오는 2026년까지 일자리 28만7000개를 창출하는 민선 8기 일자리 청사진을 내놨다.
울산시는 일자리 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2026년까지 총 28만7000개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2일 밝혔다. 연도별로는 올해 6만5000여개, 내년 6만9000여개, 2025년 7만5000여개, 2026년 7만7000여개다.
핵심전략으로 △탄소중립 등 경제·산업 패러다임 전환 선제 대응 △민간 투자 활성화 등 고용 창출 원동력 확보 △청년·중장년·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 지원 △공공서비스 연계 일자리 창출 및 정주 기반(인프라) 개선 등을 추진한다.
먼저 2021년 기준 산업 에너지소비 전국 4위인 울산의 환경을 반영해 탄소중립 시대 미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수소 기반 에너지 소비 체계로 전환을 추진한다. 기존 주력산업의 고용안정을 유지하면서 수소산업 등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든다.
주력산업인 자동차의 수소차·전기차로 전환을 집중 지원하고, 조선의 엘엔지(LNG)추진선 수요 증가를 비롯한 구도 변화에 선제 대응한다. 동시에 바이오·인공지능·디지털콘텐츠 등 신산업 육성으로 미래형 일자리를 확보한다.
한시적·경험적 일자리라는 한계를 지닌 공공일자리는 지속 가능한 양질 일자리로 대체하기 위해 민간투자 활성화를 도모한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규제 개선과 지원으로 유수 기업의 지역 투자를 촉진한다.
관광·문화 등 자원개발과 기반시설을 확충해 서비스산업이 뿌리내릴 수 있는 토양도 마련한다. 신생기업(스타트업)은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청년층은 취업역량 강화 꾸러미(패키지) 사업 등 단계별 맞춤형 지원으로 취업 및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실·퇴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층에게 훈련과 취업알선을 제공해 재취업을 유도한다.
현재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현상으로 국가 경제성장률이 올해 2.5%에서 내년 1.6%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역 고용창출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의 저력을 끌어 올려 지난해 3분기 기준 63.5%인 고용률을 오는 2026년까지 68%로 끌어올리고 울산 총 취업자수 53만명을 달성하겠다”며 “일자리 창출 목표 달성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일자리가 넘치는 산업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민선 8기 일자리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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