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새해부터 혁신연구센터에 年 50억 10년간 지원

연구역량 우수한 대학 3곳 선정
R&D 성과 창출·인력 양성 기대
전담 연구지원팀 필수 운영

혁신연구센터(IRC) 추진 방향. 과기정통부 제공
혁신연구센터(IRC) 추진 방향. 과기정통부 제공

대학 특성화 연구소를 임무 중심 집단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육성하는 혁신연구센터(IRC) 지원제도가 새해 본격 시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학 특성화 분야 연구역량과 인적자원을 지속 가능한 연구기관 체계로 집적해 육성하는 혁신연구센터를 선정·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국가전략기술 관련 대학 특성화 연구역량이 우수한 3개 센터를 선정하고 최대 10년간 연 50억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지정된 혁신연구센터는 전략기술 관련 특성화 분야를 선정해 연구자 15명 내외 연구그룹과 과제를 구성하게 된다. 이를 토대로 기초-응용-개발 기술 단계별로 가시적인 연구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다. 또 박사후연구원(포닥) 5명 이상 등 우수 신진연구자 확보, 석·박사급 연구인력 양성계획을 수립해 전략기술 분야 핵심인재를 양성한다.

정부 지원 종료 이후에도 혁신연구센터가 지속 운영될 수 있도록 산·학·연 협력, 기업 멤버십 참여 등 발전계획도 마련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지원 4년차인 2단계부터는 기업 참여와 협력연구 유치, 대학 현금 매칭(10% 권고) 등 다양한 재원확보 노력을 단계평가 시 제시해야 한다.

특히 혁신연구센터는 연구자가 연구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인력, 연구장비·통계데이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담 연구지원팀을 필수로 운영해야 한다. 또 대학은 혁신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교내 중·소규모 연구그룹이 지속 운영하기 어려운 연구장비 플랫폼을 구축·연계토록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국가전략기술 분야와 대학 특성화 연구 분야를 고려해 수립한 R&D 계획과 안정적 연구환경 마련을 위한 대학 차원 지원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혁신연구센터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오는 5~8월 1차 평가와 2차 평가를 거친 뒤 선정된 혁신연구센터는 오는 9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국가 및 사회적으로 육성이 시급한 국가전략기술 분야에서 대표 대학 연구소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혁신연구센터가 국내 기초연구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고 세계적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