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위기 극복 답은 '고객'”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 LG화학 제공]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위기 극복의 답은 고객에 있다며 지혜롭게 위기를 돌파하는 '교토삼굴' 자세를 당부했다.

신 부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대외 환경은 올해도 분명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를 고객의 해로 선포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고객에 보다 집중하고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나침반이 필요하고, 우리 사업의 나침반이자 본질은 '고객'”이라면서 “고객 경험 혁신과 고객 감동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성해야 할 핵심 과제로 △내부 효율성 개선 △운전자본 및 현금흐름 개선 △고객 경험 혁신 실행력 강화 △신성장동력 사업화 추진 속도 제고 △지속가능성 지속 추구 △마케팅 역량 강화 등 여섯 가지를 제시했다.

신 회장은 “한정된 자원을 효율 배분해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미래성장동력 사업을 적기 육성해야 한다”면서 “(친환경·전지 소재·글로벌 신약 등) 3대 성장동력과 환경안전 등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를 최우선 실행해 전략 자원 투입 속도를 유지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글로벌 사업자가 되기 위해서는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시장과 고객 변화를 빠르게 센싱, 대응할 수 있도록 글로벌 현지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각 본부는 마케팅 전략 기능을 보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