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가 사이버 안보 통합 대응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국정원은 지난해 12월 개소한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 내 합동대응실을 사이버위기관리단(가칭)으로 격상하는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단장으로는 과기정통부 국장급 인사가 배치될 예정이다. 인원도 충원한다.
합동대응실에서는 현재 정보보호 기업, 국방부, 국정원이 사이버 침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대응을 하고 있다. 민간 부문 사이버 보안 전담 부처인 과기정통부가 참여함으로써 민·관·군 통합 대응 거버넌스가 본궤도에 오른다.
사이버위기관리단 발족은 사이버 안보 거버넌스의 칸막이를 제거하고 정보 공유, 합동 대응 범위를 넓히기 위한 포석이다.
국정원은 이번 개편을 통해 최근 사이버 공격 양상에 대비한 민·관·군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는 사이버위기관리단 발족을 통해 사고조사·위협정보 공유 등을 수행하는 통합 대응 조직 역할을 하게 된다. 국정원이 제정·발의한 국가사이버안보기본법엔 사이버 안보 민·관·군 통합 대응 조직 설치, 운영 근거가 담겨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합동 대응 조직의 확대·개편을 논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조직 개편 세부 내용과 정원 등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사이버 공격 관련 정보 공유, 대응에 각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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