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햅틱스(대표 곽기욱)가 세계 최대 규모 첨단기술 전시회 CES 2023에서 신제품 햅틱장갑 '택글러브(TactGlove)'를 선보인다.
택글러브는 손가락 끝과 손목에 총 12개의 정교한 리니어 진동모터가 장착된 세계 최초 일반 소비자용 무선 햅틱 장갑으로 올해 2월부터 시판된다.
해당 모터들은 자체 개발한 뉴로모픽(Neuromorphic) 알고리즘 기반으로 진동을 조절해 사용자들에게 더욱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느낌을 전달한다. 별도 트래킹 센서 대신 메타 퀘스트2(Meta Quest 2) 및 메타 프로(Meta Pro) 등 주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HMD의 카메라 기반 핸드 트래킹 기능을 활용해 기존 제품 대비 사용성을 개선하고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택글러브는 겉·메인·속 장갑 등 총 3겹으로 구성돼 있다. 겉장갑은 선호도 또는 핸드 트래킹 시스템과 적합성에 따라 사용자가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도록 세 가지 색상(검정, 노랑, 파랑)으로 제공된다.
메인장갑은 사용자 손에 햅틱 피드백을 전달하는 본체 개념으로 햅틱 모터 및 메인 컨트롤러가 장착돼 있다. 사람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위인 손에 착용하는 기기인 만큼 위생적인 측면을 고려해 세탁이 가능한 속장갑을 별도 제공한다.
일반 장갑과 유사하게 가볍고 신축성 좋은 원단·디자인을 적용해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장갑 사이즈는 손 크기에 따라 네 가지로 출시된다.
곽기욱 비햅틱스 대표는 “CES 2023 전시관에서 유명 VR 핸드 트래킹 콘텐츠부터 가상세계에서 피드백 효과를 직접 느끼는 자체 개발 콘텐츠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며 “자연스럽고 실감나는 가상세계 상호작용을 제공해 사람들을 연결하는 햅틱 인터페이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