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BBQ가 파격적인 인재경영을 선언했다. 잠재력을 갖춘 우수 인재를 확보해 국내외 경제 위기 상황을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BBQ는 올해 대졸 초임 연봉을 작년 대비 33.5% 인상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3400만원이었던 대졸 신입사원(현장 운영과장·영업과장 기준) 연봉이 최대 4540만원으로 인상된다.
이번 BBQ 임금 인상은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수준이다. 국내 대기업 신입사원 평균 연봉에 준하는 파격 대우다. 기존 재직자도 두 자릿수 이상 임금이 인상될 예정이다.
윤홍근 회장은 6개월 간의 고심 끝에 이같은 결단을 내렸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국내외 경제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더욱 과감하고 새로운 혁신경영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업계 최고 대우를 제공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개인 역량 강화와 성과 달성 중심 조직문화로 완전히 개편해 능력 있는 인재에게 합당한 보상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열린 신년식에서 윤 회장은 올해 경영 목표로 △국내 시장 1위 달성 △글로벌 진출 확대 △지식재산권(IP)·콘텐츠 기업으로 확장 △기민한 조직문화 개선 등을 꼽았다.
BBQ는 올해 업계 최초로 구독서비스를 도입하고 소비자 중심의 웹·애플리케이션(앱) 전면 리뉴얼을 단행할 계획이다. 또한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뮤직비디오, 대체불가토큰(NFT) 등 자체 IP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에도 나선다.
해외 진출에도 고삐를 당긴다. BBQ는 현재 세계 57개국 7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올해는 더욱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새로운 공간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복합 외식 문화 공간 'BBQ 빌리지'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메타버스와 오프라인을 결합한 'BBQ 월드' 등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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