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벤처기업, 제조업 보다 IT…수도권 편중도 심해

(벤처기업협회 제공)
(벤처기업협회 제공)

최근 3년간 창업한 벤처기업이 제조업보다 '정보통신업'과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을 영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편중도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협회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초기창업 벤처기업의 특성 및 확인제도 인식 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는 업력 3년 미만 초기창업 벤처기업 현황과 벤처기업확인제도 인식조사를 분석한 결과다.

조사 결과 초기창업 벤처기업은 정보통신업(31.2%)과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4.2%) 비율이 업력 3년 이상 벤처기업(정보통신업 20.0%,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7.7%)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에 제조업 비율은 43.0%로 업력 3년 이상 벤처기업(65.3%)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초기창업 벤처기업 수도권 소재 비율은 70.7%로 업력 3년 이상 벤처기업(62.6%), 전국사업체(47.5%)에 비해 수도권 편중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벤처캐피털(VC) 등 적격투자기관 투자를 받아 벤처기업확인을 받은 '벤처투자유형 벤처기업' 수도권 소재 비율은 77.3%에 달했다.

초기창업 벤처기업의 벤처확인제도 신청 이유론 '많은 지원혜택'(38.4%)을 꼽았다. 이어 '정부지원사업 참여 시 우대'(20.1%), '기술력을 인정받기 위해'(14.4%) 순이었다. 활용 중인 우대지원제도는 '세제지원(법인세 감면 등)'(31.6%) '금융지원(보증한도 확대 등)'(19.0%), '인력(부설연구소 기준 완화 등)'(18.8%) 등이었다.

아울러 응답기업 84.1%는 벤처기업확인제도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98.7%는 유효기간 만료 후 벤처기업확인을 다시 받을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조재학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