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칩 제조사부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등 세계 반도체 생태계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첨단 기술을 공유하고 신규 사업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코리아는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세미콘 코리아 2023'을 개최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AMD, 마이크론, 글로벌파운드리스, 키옥시아 등 글로벌 유수 반도체 기업 450곳이 총출동한다.
행사 기조연설에는 AMD와 세계 최대 반도체연구소 아이멕, 장비기업 램리서치가 참여해 혁신을 위한 첨단 기술 로드맵과 비전을 공유한다. 3일간 진행되는 20여개 콘퍼런스에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속한 대표 기업이 참여한다. 첨단 반도체 제조 기술뿐 아니라 업계가 직면한 기술 과제 해결책을 제시한다. 70여개 기업에서 120명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한다. 반도체 제조공정을 6개 분과로 나눠 최신 공정기술을 공유하는 SEM기술심포지엄(STS)을 포함, △계측·검사(MI) △스마트 제조 △테스트 △지속가능성 △시장 전망 등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참여 기업 간 협력으로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기회도 제공된다. '미국 반도체 투자설명회'에서 미국으로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반도체 지원 정책 설명과 심도 있는 투자 컨설팅을 진행한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네덜란드-스위스 테크 세미나'에서는 네덜란드와 스위스 첨단 기업이 참여한다. 주요 기술을 소개하고 국내 기업과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국내 소부장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구매 상담회'에는 글로벌파운드리스, 키옥시아, 마이크론이 참여, 약 100회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반도체 인재 확보 대응 전략도 공유한다. 관련 콘퍼런스와 함께 반도체 산업에 우수 인재가 유입되도록 현직 엔지니어를 초청해 이공계 대학생 멘토링을 진행한다. 총 9명 엔지니어가 직무 소개와 경력 개발에 대한 진솔한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최근 급부상한 다양성 증진을 돕기 위한 '우먼-인-테크놀로지'도 마련됐다. 해당 콘퍼런스에는 반도체 산업 여성 리더 5인이 산업계 다양성 확보를 위한 솔루션과 통찰을 공유한다.
SEMI는 국가별 반도체 지원 정책과 반도체 공급망 변화를 파악하려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6만명 수준 방문객이 세미콘코리아 2023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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