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는 작년 한 해 동안 낮은 수수료 구조로 중소저축은행의 시장 진출을 돕는 등 금융기관과의 상생경영 실천에 앞장섰다고 5일 밝혔다.
핀다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핀다에서 가장 많은 대출을 일으킨 저축은행 상위 5개사 수수료는 오프라인 대출모집인과 비교해 1개 저축은행 당 월평균 1억1779만원 수수료를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을 모으기 위해 오프라인 지점과 모집인 운영 비용, 마케팅에 쓰이는 각종 판관비용 등을 상당히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유치가 어려웠던 중소저축은행들은 핀다 앱 서비스를 이용한 대출 취급액 규모가 지난 한 해 동안에만 64% 늘어났다. 이는 10대 대형 저축은행 성장세인 41%보다 높은 수치다. 자본과 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저축은행들이 오로지 상품성만으로 고객에게 선택받은 셈이다.
타 대출비교 플랫폼 수수료와 비교해 핀다가 가장 저렴한 수수료를 수취했다고 설명했다.
고정 수수료율 구조를 갖춘 타 플랫폼과 핀다 수수료를 비교하면 위 5개 저축은행의 월평균 수수료 차이는 약 2548만원이었다. 핀다는 금리 연동형 수수료 체계를 적용해 금융사가 고객에 제공하는 금리를 낮추면 자동적으로 대출모집 수수료도 내려간다.
핀다 수수료 체계로 비용을 절약한 금융사들은 고객에게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했다.
핀다와 제휴한 63개 금융사 중 매월 5곳 이상이 우대금리 이벤트에 참여했다. 이렇게 만들어낸 우대금리는 월평균 1.69%p에 달했다. 통상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 신용카드 실적을 충족하거나 자동이체를 설정하는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핀다 앱 서비스만 쓰면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핀다는 수많은 금융사의 다양한 대출상품 중 고객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빅데이터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제휴 금융사와의 동반성장을 꾀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수수료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사와 핀다가 고객을 위해 함께 만들어낼 수 있는 상생경영 시스템을 다각도로 구축하고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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