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1년, 팬소통과 팀워크 성장이 느껴진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새 앨범과 함께, 다양한 매력을 선사하고 싶다" 그룹 하이키(h1-key)가 첫 미니 'Rose Blossom'와 함께 기존의 '운동돌'에서 한층 더 확장된 매력돌로서 주목받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 서초구 전자신문 사옥에서 첫 미니 'Rose Blossom'으로 복귀할 그룹 하이키와 만났다. 하이키는 지난해 1월 데뷔싱글 'Athletic Girl', 같은 해 7월 발표한 싱글 RUN 등 소위 '운동돌' 콘셉트로 관심을 모았던 서이, 리이나, 옐, 휘서 등의 4인조 걸그룹이다.
새 앨범 'Rose Blossom'은 RUN 이후 6개월만의 컴백작이자, 하이키의 첫 미니앨범이다. 힙합베이스 트랙 'Ring the Alarm' 부터 데이식스(DAY6)의 영케이가 작사한 타이틀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Rose Blossom)', 태국 Tachaya 세션을 더한 독특한 중독성의 'Crown Jewel', 멤버 전원 작사참여의 1주년 팬송 'You Are My Key (for M1-KEY)', 우주소녀 엑시 프로듀싱 참여곡 Dream Trip 등의 풀버전 5곡을 앞세운 앨범은 일상 생활패턴에 맞는 공감과 함께 이들이 강조해왔던 '건강미'를 내면적으로 바라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
-데뷔 첫 미니앨범이다. 그 경험이 남달랐을 듯 한데?
▲리이나 : 기간부터 상당히 길었다. 싱글 1~2집 활동때부터 수록곡 녹음을 진행했음은 물론, 재킷이나 뮤비촬영에도 기간과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 그러면서 앨범과 타이틀곡 스토리라인에 맞는 멤버마다의 캐릭터 연기를 해보는 경험도 색달랐다.
▲서이 : 전과는 완전히 다른 콘셉트를 바탕으로 화보 느낌의 재킷촬영은 물론, 뮤비에 있어서도 불이나 물 등 다채로운 효과시도를 많이 해보게 됐다.
▲휘서 : 오래 촬영하는 만큼 경험한 것도 보여드릴 것도 많아졌다. 다른 그룹은 물론 그룹 자체로서도 색다른 면모를 보여드릴 것 같다
▲옐 : 이러한 작업을 통해 멤버들끼리 많은 것을 배우고 이야기하면서, 팀워크는 물론 실력측면에서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콘셉트티저 속 쨍한 비주얼과 몽환미 표현, 수록곡의 감성, 몽환, 무게감 등 다채로운 반전이 있다. 의도는?
▲서이 : 밝지만은 않지만, 어려움과 고난을 극복하고 희망차게 나아가자라는 의미를 대조적인 분위기로 표현하고자 했다.
▲옐·리이나 : 고통이나 시련, 쓸쓸함을 표현하는 포인트로 붕대와 안대를, 비상하는 분위기를 나비날개로 표현하면서, 다채로운 콘셉트 분위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려고 했다.
-데이식스 영케이가 작사한 타이틀곡, 우주소녀 엑시의 프로듀싱 참여곡 Dream Trip 등 아이돌 선배들의 곡을 받게 된 소감?
▲리이나 : 데뷔 전부터 좋아했던 영케이 선배의 가사를 담은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를 부를 수 있다는 것에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 녹음할때도, 지금도 너무 영광이다.
▲서이 : 엑시 선배는 지난해 여름 RUN활동때 인사를 드린 적이 있다. 이번 녹음때는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선배의 곡을 소화한다는 것에서 마음이 든든했다.
-직접 작사참여한 팬송을 수록하게 된 배경?
▲리이나 : 준비는 늘 해왔다. 직전 RUN 앨범에 담긴 보이스에 이어, 팬들에게 어떻게 하면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가사를 쓰고 함께 노래했다.
▲서이·옐 : 그동안 쌓아뒀던 팬들을 향한 생각이나 전하고 싶은 말들을 하나하나 가삿말로 눌러담아 표현해서 뜻깊다.
-타이틀곡으로 펼쳐질 무대 포인트는?
▲옐·리이나 : 힘들었지만 포기않고 해냈다라는 스토리라인과 함께 꿈과 희망, 용기 등의 키워드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한 편의 뮤지컬처럼 표현하고자 했다.
▲서이 : 퍼포먼스에서의 중독성 포인트와 함께, 멤버들의 표정변화를 통해 무대의 스토리라인을 표현하고자 했다.
▲휘서 : 강렬한 열정눈빛과 함께, 희망과 용기로 성공해낸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주는 곡의 메시지를 보여드리고자 했다.
-뮤비촬영 간 에피소드?
▲리이나 : 평소에 웃음이 많은 편인데, 옐이 제 턱에 꽃의 줄기를 그리는 신에서 시크연기를 하면서 애먹었다. 주변은 물론 마주보고 있는 옐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어서 웃음을 참느라고 정말 힘들었다.
▲휘서 : 옐이 양동이를 들어 세차하는 신이 있는데, 촬영 한 번 하고 났더니 네일팁이 모두 떨어져 스태프 모두가 새벽에 뜬금없는 보물찾기를 했던 기억이 정말 재밌다.
-타이틀곡 외 원픽 수록곡?
▲휘서 : '크라운 주얼'은 웅장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와 함께 힙한 분위기의 킬링포인트가 많다. 흔치 않은 중독성있는 곡이다.
-데뷔 1주년으로 배운 것?
▲휘서·리이나 : 연습생 9년을 견딘 휘서를 비롯한 모든 멤버들이 긴 연습생 시절을 보냈는데, 실제 데뷔 이후 경험해봐야 하는 일들이 있음을 느꼈다. 팬소통이나 무대서는 범 등 전반적인 것에 있어서 생각했던 것과는 또 다른 부분들이 있었다. 이제서야 조금씩 그 퍼즐을 맞춰나가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올해 욕심난다
▲옐 : 데뷔 직후에는 모니터링 하면서 제 스스로 느낄 정도로 무대표현에 급급했던 것 같다. 이제는 여유가 느껴진다. 욕심도 생기고 더 보여주고 싶은 게 많아졌다.
▲서이 : 데뷔 전에는 팬사랑을 어떻게 표현할 지 막연하게 생각했다면, 지금은 소통과 함께 그 방법을 조금은 알게 됐다. 그러는 사이 팀워크에서도 인간적으로도 성장했다 생각한다.
-올해는 역대급 걸그룹 대전이 펼쳐진 지난해의 연장선 또한 기대된다. 하이키만의 강점은?
▲휘서·리이나 : 하이키라는 팀명 자체가 지닌 긍정적인 이미지와 함께, 소셜채널에서 비쳐지는 4인4색 순수에너지와 긍정매력이 대중에게 편안한 즐거움을 선사한다고 생각한다.
-새해 첫 문을 여는 주자로서의 등장, 각오?
▲휘서·리이나 : 2023년은 완전히 다른 한 해를 만들어보고 싶다. 많은 준비로 완성한 3집으로 출발하는 새해,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또 올해 활동을 통해 음악방송1위, 연말시상식 등 성과는 물론 예능에도 나가고 싶다.
-팬들에게 한 마디?
▲서이 : 마이키(공식팬덤)~! 새해 복 많이 받고, 첫 앨범으로 시작하는 만큼 엄청난 한 해를 보내보자!
▲옐 : 3집 앨범으로 2023년 힘차게 시작해보자. 6개월 기다려줘서 고마워~!
▲휘서 : 함께 시작하니까 끝까지 꽃피우자, 사랑해♥
▲리이나 : 2023년에는 더 자주 만났으면 좋겠고, 열심히 활동할게. 새해복 많이 받아.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