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알파가 메타버스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한다. 영화, 애니메이션, 해외 시리즈 등 KT알파가 보유한 2만여개 영상 콘텐츠를 메타버스 공간에서도 즐길 수 있다.
KT알파는 롯데정보통신 자회사 칼리버스와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메타버스 서비스 및 신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칼리버스는 2021년 롯데정보통신에 인수되며 롯데그룹에 편입했다. 독보적 그래픽 제작 기술과 인터랙티브 특허기술을 통해 초실감형 차세대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현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KT알파는 칼리버스가 구축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내 영상 콘텐츠를 공급, 운영 및 활용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영화, K-팝 공연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K-콘텐츠 중심으로 메타버스에서 첫 선을 보일 계획이다. 일례로 칼리버스가 최고 수준의 실사 그래픽으로 구축한 메타버스 공간에서 영화, 아이돌 공연 영상과 3D 애니메이션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양사는 영상 콘텐츠 활용 기반 신규 사업모델 발굴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김형만 KT알파 콘텐츠미디어사업부문장은 “메타버스가 전자상거래, 교육, 의료 등 다양한 일상 영역으로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영상 콘텐츠가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면서 “KT알파의 콘텐츠 유통 영역은 기존 IPTV, 국내외 OTT 플랫폼 등을 넘어 3차원 가상현실까지 아우르며 서비스 영역이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