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이 가전 부품 재활용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파나소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CES에서도 '그린 임팩트' 전략을 강조하면서 탄소배출량 감소 제품과 기술을 소개한다.
파나소닉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갖고 친환경 중심의 새로운 제품과 비즈니스 협력체계를 소개했다.
파나소닉의 그린 임팩트는 장기적으로는 2050년, 단기적으로는 2025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계획을 구체화한 전략이다. 파나소닉의 활동을 통해 전 세계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겠다는 전략이 골자다. 파나소닉 그룹은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억톤 이상 또는 현재 전 세계 총 배출량의 약 1%를 줄이는 효과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탄소배출량을 감소하기 위해 먼저 '테이크 백 포 투모로우(Take Back for Tomorrow)'라는 가전 부품 재활용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사전에 등록한 소비자가 수명이 다한 제품을 파나소닉에 배송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 ERI와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RI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레드우드 머티리얼즈로 보낸다. 금속은 파나소닉 전기자동차 양극·음극 소재로 재활용된다. 레드우드는 전국적으로 리튬 이온 배터리를 위한 공급망을 갖춘 회사다.
플래그십 OLED TV인 'MZ2000'도 발표했다. 파나소닉의 HCX 프로 AI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55형, 65형, 75형 버전으로 나왔다. 영화·TV·게임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는 TV다.
음성으로 제어되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소개했다. 고객이 애플 카플레이를 사용하는 동시에 알렉사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차량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공기청정기 '나노이(nanoe)-X'와 전기차용 모듈러 오디오 시스템도 CES 2023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24.2메가 픽셀의 35mm 풀프레임 CMOS 센서 덕에 파나소닉은 PDAF(Phase Detection Auto-Focus)를 활용한 첫 미러리스 카메라다.
파나소닉은 5일 개막하는 전시장에서는 크게 4가지 테마로 구분된 부스를 운영한다. 공원, 타운, 모빌리티, 홈을 테마로 보다 더 친환경적이고 더 스마트하게 만드는 솔루션을 전시할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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