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미국 라이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국내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꾸리고 메타버스 뱅킹 서비스를 소개한다.
신한은행은 CES 2023 기간 중 전시장 내 핀테크 카테고리에서 2개 부스 규모로 국내 은행권 첫 단독전시에 나선다. 올해 CES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열리는 행사로 참가 규모와 인원이 모두 역대 최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메타버스 뱅킹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홍보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은 CES 2023에서 메타버스 뱅킹 서비스 '시나몬'을 전면에 내세운다. 작년 두 차례 대고객 시범 서비스를 거쳐 11월 30일 정식 개설한 시나몬은 MZ세대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게임 요소와 다양한 비금융 산업을 연계했다. 여기에 신한은행 서비스를 접목해 금융과 비금융을 융합하는 시너지를 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메타버스 뱅킹을 온·오프라인 은행을 단순히 메타버스로 옮긴 형태를 넘어 유통 등 다양한 비금융 산업과 연계한 '메타버스 마켓플레이스 뱅킹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나가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사용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작년 12일 기준 누적 신규가입자 4만3000여명을 돌파해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누적접속자는 약 28만명을 넘어섰고 하루 인당 접속 3.21회, 재접속률 48.1%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CES 2023 기간 동안 메타버스 마켓플레이스 뱅킹 플랫폼에서 제공할 신규 콘텐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새로운 비금융 기업과의 제휴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디지털부문 주요 임원진과 실무진도 CES를 방문해 글로벌 기술 트렌드 현황을 살피고 현지에서 디지털 사업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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