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상인 만난 김주현 “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하겠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5일 서울 중구 KB국민은행 남대문종합금융센터를 방문해 남대문시장 상인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5일 서울 중구 KB국민은행 남대문종합금융센터를 방문해 남대문시장 상인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5일 새해 첫 현장 행보로 남대문시장 인근 은행을 찾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KB국민은행 남대문종합금융센터에서 소상공인 대출 프로그램을 문의하기 위해 은행에 온 남대문시장 자영업자를 만나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금융권 자체지원 프로그램 등을 보완·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은행권에도 “만기연장·상환유예, 새출발기금 등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차질없이 집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업점에 동행한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소상공인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금융지원뿐 아니라 '찾아가는 KB 소호 멘토링스쿨' 등 경영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비금융 지원도 지속하겠다”고 답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도 “은행권은 희망플러스 대출,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 등을 통한 금융지원뿐 아니라 경영컨설팅을 통해 소상공인 위기극복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이 방문한 영업점은 국민은행이 운영 중인 탄력점포로 운영시간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로 다른 영업점에 비해 2시간 길다.

디지털 전환으로 비대면 거래가 확산하면서 지점이 점점 줄고 있지만 은행들은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과 대출상담, 통장 개설 등 다양한 대면 거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탄력점포를 운영 중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탄력점포는 919개에 달한다.

김 위원장은 “이런 탄력점포가 다양한 대면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은행권이 이러한 노력을 지속 확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1시간 단축 운영 중인 기존 영업점 운영 시간이 정상화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최근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정상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 영업시간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은행권에 대한 국민 정서와 기대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