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3'에 참가해 국토교통 차세대 핵심 산업들의 글로벌 기술 동향을 살피고 필요한 정책 방안을 모색한다고 5일 밝혔다.
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CES 2023은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웹 3.0 등의 혁신적인 부문이 신설되고, 미래 모빌리티와 디지털 헬스케어 등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만큼 국토교통부와 관련성이 많다.
국토부는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자동차, 스타트업 등의 정책을 담당하는 젊은 실무진으로 출장단을 구성해 혁신적인 정책 마련에 나선다. 원 장관은 CES2023에 참가한 삼성, SK, LG 등 글로벌 혁신 기술을 선도하는 우리나라 기업뿐만 아니라, 아마존, 존디어, 모빌아이(Mobileye)등 해외의 우수한 기업의 부스도 방문해 분야별, 기업별 주력 기술개발 동향을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다양한 무인비행체의 자율비행을 관제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 불법 드론 식별 시스템 등도 세심하게 살펴보고 향후 필요한 정책방안도 모색한다. 특별 전시로 마련된 한국관과 K-스타트업관도 방문하여 모빌리티, 첨단물류, 스마트홈, 공간정보 등 다양한 분야에 있어 우리나라 스타트업과 대학이 펼치고 있는 혁신적인 성과도 살펴볼 예정이다.
더불어, 국토교통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내에서 개최해 온 '국토교통부X스타트업 커피챗'을 라스베가스에서 CES2023 참가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과 함께 한다.
UAM 핵심 기업인 조비 에비에이션의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 CEO와 오버에어의 벤 티그너(Ben Tigner) CEO도 만난다. 기술 개발 수준, 국토부 실증사업 참여 전략 등을 논의하고 생산 공장투어도 한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운항, 정비 등 항공기 운항 제반사항에 대한 미국 항공당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협력 범위를 도심항공교통(UAM)까지 확대하기 위해 미국항공청(FAA)과 업무협약 선언서를 체결한다.
원 장관은 산업현장 방문뿐만 아니라 미국 교통부 피트 부티지지(Pete Buttigieg)장관과 미국 주택부 마르시아 퍼지(Marcia Fudge)장관을 만나 미래 모빌리티와 주택 분야의 정책도 논의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미 교통부·주택부, 모빌리티 핵심기업과의 만남을 통해 국토교통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글로벌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선제적 정책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며, 모빌리티, 주택 등 국민의 삶과 밀접한 분야에 대해 한-미 간 유기적·협력적인 체계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CES를 국토교통부 장관의 시각에서 하나하나 빠짐없이 살펴보고, 글로벌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세계적인 기술 동향을 바탕으로 국토교통부가 꾸려나가야 할 정책과 기업육성 방안을 세밀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미국)=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
문보경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