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국토교통부, CES에서 먹거리 발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이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린다. 개막을 이틀 앞두고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베가스 루프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베가스루프는 LVCC를 지하로 연결해 관람객의 이동 편의를 돕는다. 베가스 루프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이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린다. 개막을 이틀 앞두고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베가스 루프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베가스루프는 LVCC를 지하로 연결해 관람객의 이동 편의를 돕는다. 베가스 루프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국토교통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3'에 참가해 국토교통 차세대 핵심 산업들의 글로벌 기술 동향을 살피고 필요한 정책 방안을 모색한다고 5일 밝혔다.

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CES 2023은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웹 3.0 등의 혁신적인 부문이 신설되고, 미래 모빌리티와 디지털 헬스케어 등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만큼 국토교통부와 관련성이 많다.

국토부는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자동차, 스타트업 등의 정책을 담당하는 젊은 실무진으로 출장단을 구성해 혁신적인 정책 마련에 나선다. 원 장관은 CES2023에 참가한 삼성, SK, LG 등 글로벌 혁신 기술을 선도하는 우리나라 기업뿐만 아니라, 아마존, 존디어, 모빌아이(Mobileye)등 해외의 우수한 기업의 부스도 방문해 분야별, 기업별 주력 기술개발 동향을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다양한 무인비행체의 자율비행을 관제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 불법 드론 식별 시스템 등도 세심하게 살펴보고 향후 필요한 정책방안도 모색한다. 특별 전시로 마련된 한국관과 K-스타트업관도 방문하여 모빌리티, 첨단물류, 스마트홈, 공간정보 등 다양한 분야에 있어 우리나라 스타트업과 대학이 펼치고 있는 혁신적인 성과도 살펴볼 예정이다.

더불어, 국토교통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내에서 개최해 온 '국토교통부X스타트업 커피챗'을 라스베가스에서 CES2023 참가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과 함께 한다.

UAM 핵심 기업인 조비 에비에이션의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 CEO와 오버에어의 벤 티그너(Ben Tigner) CEO도 만난다. 기술 개발 수준, 국토부 실증사업 참여 전략 등을 논의하고 생산 공장투어도 한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운항, 정비 등 항공기 운항 제반사항에 대한 미국 항공당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협력 범위를 도심항공교통(UAM)까지 확대하기 위해 미국항공청(FAA)과 업무협약 선언서를 체결한다.

원 장관은 산업현장 방문뿐만 아니라 미국 교통부 피트 부티지지(Pete Buttigieg)장관과 미국 주택부 마르시아 퍼지(Marcia Fudge)장관을 만나 미래 모빌리티와 주택 분야의 정책도 논의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미 교통부·주택부, 모빌리티 핵심기업과의 만남을 통해 국토교통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글로벌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선제적 정책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며, 모빌리티, 주택 등 국민의 삶과 밀접한 분야에 대해 한-미 간 유기적·협력적인 체계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CES를 국토교통부 장관의 시각에서 하나하나 빠짐없이 살펴보고, 글로벌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세계적인 기술 동향을 바탕으로 국토교통부가 꾸려나가야 할 정책과 기업육성 방안을 세밀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미국)=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