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 웅진씽크빅, 대교 등 교육 대기업 3사가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며 올해 디지털전환 가속과 에듀테크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세계적 불황과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우리나라도 여러 가지 힘든 상황에 처해 있지만 이를 슬기롭게 잘 극복해야 한다”면서 “교원그룹은 불황 속에 더 잘되는, 체질이 극히 드문 회사”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교원그룹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 체제 때도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성장을 했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서 또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열정으로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교원그룹은 올해 유·초등 스마트러닝 '아이캔두', 스마트구몬 등을 비롯해 에듀테크 상품에 대한 학습경험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1조원이 넘는 교육부문 매출의 절반이 에듀테크에서 나오는 만큼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초개인화 학습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는 “새해에는 그동안 닦아 놓은 발판을 토대로 성장 중심의 경영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전 과목 AI 학습 플랫폼 '웅진스마트올' 역시 1위 사업자의 면모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22만 회원을 확보하고도 빠른 성장세여서 올해도 새로운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웅진씽크빅은 주력 제품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모두 마친 상황인 만큼 현재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제품인가'를 끝없이 고민하며 개발에 집중해 온 에듀테크 제품으로 이제 본격 사업을 운영해 나갈 때”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디지털전환 후발 기업과의 격차를 벌려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강호준 대교 대표는 “급변하는 시장과 시대정신에 적응하기 위해 사업 및 조직을 새롭게 구축하겠다고 다짐했고, 그 결과 우리 외형은 이미 과거와 크게 달라져 있다”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달라진 소비 패턴과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구성했고, 자회사까지 범위를 넓혀 생각하면 그 짜임새가 더욱 탄탄하다”고 자평했다.
강 대표는 “디지털전환을 지원할 내외부 조직이 규모를 갖췄고, 브랜딩과 마케팅 조직도 안정됐다”면서 “직급제를 폐지하고 직무직렬제를 도입하는 등 인사 정책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다. 지금까지 이뤄온 혁신을 고도화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