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과 GE헬스케어가 국내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스타트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달부터 디지털 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 참가 기업 모집에 나섰다. GE헬스케어 플랫폼에 분당서울대병원 의료데이터를 결합한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솔루션을 사업화하는 프로젝트다.
분당서울대병원과 GE헬스케어는 △입원환자 입·퇴원 예측 모델 개발 △약물 처방 추천 모델 개발 △의료 관련 감염 예측모델 개발 등 세 가지 분야에서 협력 업체를 찾는다.
이 프로젝트는 각각 △입원 환자 임상 데이터를 활용한 환자 재원 기간과 퇴원 예정일 예측 △임상 약품 정보와 환자 특성을 활용한 부적절한 약품 처방 감지 모델 개발 △감염 발생 위험성이 높은 사례 예측과 감염 감시 보조 모델 개발 등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이달 말까지 참여 업체를 1차로 추린 후 다음 달 말까지 해커톤 등을 거쳐 업체 경쟁력을 평가한다. 3월부터 솔루션 개발을 시작해 내년 3월까지 1년 동안 결과물을 도출할 계획이다.
분당서울대병원과 GE헬스케어는 이보다 앞서 지난해 4월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당시 GE 에디슨 디지털헬스 플랫폼과 관련 서비스를 활용해 국내 스타트업이 플랫폼에서 임상과 의료 서비스 운영 애플리케이션을 개발·배포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에디슨 디지털 헬스 플랫폼은 기기 및 기타 데이터 소스를 임상 데이터 취합 단계에서 연결할 수 있다. 플랫폼에서 데이터 전환·취합이 가능하고 AI 모델을 교육·배포할 수 있다. 의료진과 외부 개발자가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앱을 기존 워크플로에 통합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번 프로젝트 가동으로 양사 협업 사업이 본격화하면 에디슨 디지털 헬스 플랫폼을 외부 개발자에 제공하는 국내 첫 도입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난해 GE헬스케어와 맺은 업무협약의 연장선”이라면서 “플랫폼을 활용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료데이터와 스타트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결합한 공동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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