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美 위성 한반도 상공 통과···피해신고 없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후 과기정통부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미국 지구관측위성 추락 관련 긴급상황회의 에 참석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후 과기정통부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미국 지구관측위성 추락 관련 긴급상황회의 에 참석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한반도 추락 가능성이 제기됐던 미국 지구관측위성 ERBS의 잔해물이 한반도 상공을 지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후 3시께 ERBS가 한반도 상공을 지나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상황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RBS의 정확한 추락 지점 및 시점은 미국 공군이 공식 발표할 예정으로 추락으로 판단하는 상황은 위성 추락을 관측했거나 1시간 30분~2시간 동안 위성 관측이 되지 않을 때다.

과기정통부는 당초 9일 오후 12시 20분에서 1시 20분 사이에 ERBS의 잔해가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오전 7시께 경계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경보 발령 직후 우주위험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한 데 이어 추락 예상 시간대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주재로 피해 상황 파악을 위한 긴급상황회의를 열었다.

추락 예상 시간대 50여분 동안 전국 공항에서는 항공기 70여대의 이륙이 중단되기도 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정확한 추락 지점과 시간이 파악되는 대로 세부내용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