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오아랜이 첫 뮤지컬 '볼륨업'과의 시원섭섭한 이별과 함께, 자신만의 새로운 음악을 위한 다짐을 새롭게 했다.
9일 오아랜은 본지와의 연락을 통해 최근 마무리한 뮤지컬 '볼륨업'의 종연소감을 밝혔다.
오아랜은 2021년 10월 첫 싱글 'Hear me'(타이틀곡 들려)로 정식데뷔, '신사와 아가씨' OST '나에게로의 초대(원곡 정경화)'와 함께 적재와의 컬래버 싱글 '욕심' 등의 싱글로 대중과 호흡하는 싱어송라이터다.
그는 지난해 5월 초연된 뮤지컬 '볼륨업'에 조정민·배다솜 등과 함께 주연배역 '정채은' 역으로 캐스팅, 8개월에 달하는 대장정 속에서 키보디스트 출신 다운 빼어난 연주력은 물론 단단한 보컬실력과 함께 홍경민·김종서·세븐·김정모·이세준(유리상자) 등 상대배역과 어우러지는 감성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오아랜은 "8개월 간의 장기공연을 막상 마무리하고 나니 채은이로 살았던 순간들이 계속 기억난다"라며 "좋아하는 사람과 억지로 하는 이별과 같은 지금의 기분을 당분간 지니고 있겠지만 그만큼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아랜은 "첫 장기공연의 경험을 잘 갈무리하고, 제가 원하는 자유로운 음악을 해야겠다는 처음 생각대로 좀 더 성숙해진 오아랜의 음악을 보여드리겠다.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창작뮤지컬 '볼륨업'은 지난 8일 공연을 끝으로 8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