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보안 전문기업 노르마가 사우디아라비아 IT 인프라 기업인 ITB(IT BELT)와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해외 양자 보안 솔루션 시장 개척에 발벗고 나선다.
노르마(대표 정현철)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IT 인프라 기업 ITB와 양자내성암호(PQC) 관련 인적 기술 교류와 IoT 보안 솔루션 공급 협력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노르마는 ITB와 PQC 기술을 적용한 IoT 보안 솔루션 'Q 케어(Q Care)' 시리즈를 우선 수출 품목으로 선정한 데 이어 약 200만달러(약 25억원)에 달하는 연간 수출 규모를 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2008년 설립한 ITB는 IT 컨설팅과 정보 기술 분야의 리딩 기업 중 하나다.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IT·OT 보안, IT 인프라, IoT 보안 등 분야에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MOU가 노르마의 중동 수출 첫 성공 사례로 남을 수 있다는 점에 남다른 의의를 두고 있다. 특히, 노르마는 '네옴 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파트너인 ITB를 통해 PQC 기반의 Q 케어를 현지에 구축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추가 수출 물량과 비즈니스 확장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발전 계획인 '사우디 비전 2030' 플랜의 하나로 서북부 사막 지역에 서울의 40배가 넘는 면적의 미래 도시를 건설하는 최첨단 스마트 생태 도시 건설 사업이다.
노르마는 PQC 기술 개발에 주력해 Q 케어를 지난해 상반기 출시하며 국내 대기업과 유럽 등 글로벌 보안 기업 중심으로 레퍼런스를 확장하고 있다. 노르마는 이번 중동 수출건을 디딤돌로 삼아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 유럽, 미국 등 양자 연구 기업과 협업하며 수출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정현철 대표는 “이번 ITB와의 MOU를 통해 중동 수출에 물꼬를 트는 동시에 네옴 시티에 자사의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긴밀한 협력으로 성공적인 현지화를 이끌고 더 나아가 중동 전역과 유럽 등지에 수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르마 솔루션은 기업용 무선 네트워크 취약점 점검 솔루션 '앳이어 v3.0(AtEar v3.0)', IoT 보안을 위한 소프트웨어 모듈 'IoT 케어(IoT Care)' 등이 있다. 또 기존 보안 영역에 PQC 기술을 적용한 PQC 기반 IoT 보안과 자동차 보안, 스마트홈 보안 솔루션을 마련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 하이브리드 PQC 기술을 적용한 'Q 케어'가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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