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톡' 법률 정보 검색 서비스 빅케이스의 이용자가 출시 1년 만에 1만6000명을 넘어섰다. 8초에 한 번 판례를 검색한 셈이다.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는 빅케이스 출시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 동안의 서비스 성과를 발표했다.
빅케이스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본격 적용한 법률 정보 검색 서비스로,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판례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회원 가입만 하면 누구든지 무료로 법률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2022년 1월 첫 선을 보인 빅케이스는 출시 1년 만인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회원 수 1만6400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변호사 회원은 3000여명이다. 이용자가 빅케이스를 통해 판례를 검색한 누적 횟수는 약 415만7000회로,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8초에 한 번 판례를 찾은 셈이다.
빅케이스 보유 판례 수는 전문 판례 115만건, 미리보기 판례 205만건 등 약 320만건이다. 전문 판례 가운데 하급심 판례 비중은 90%, 미리보기 판례는 97%를 차지한다. 하급심 판례는 대법원 판례보다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가 자세하게 서술돼 있어 유사 사례 확인에 도움이 된다.
변호사 회원에게 제공하는 '판례 요청'도 인기를 끌었다. 판례 요청은 필요한 판례를 신청 시 곧바로 열람 가능한 판례의 경우 24시간 이내에 확보해서 전달하는 서비스다. 당일 전달이 원칙이지만 평균 15분 안팎으로 빠르게 제공, 변호사의 판례 검색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는 평을 들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요청 건수가 2.5배 증가했다.
빅케이스를 이용하는 변호사 회원은 대체로 서비스에 만족했다. 실제 서비스 이용 변호사 18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33%가 빅케이스의 판례 수가 가장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관련성 높은 검색 결과(18%), 다양한 검색 필터(13%)를 꼽았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방대한 판례 데이터와 AI 기술을 적용한 검색 서비스로 변호사는 물론 일반 법률 소비자도 활발히 이용하는 법률 정보 검색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검색 외에도 판례 기반 통계 분석 등 차별화를 시도,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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