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전이 클로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단순 의미찾기 기능을 넘어 언어학습이 가능하도록 개편됐다. 사전에서 원하는 영어, 중국어 단어를 찾은 뒤 발음 연습도 가능하도록 학습기능이 강화됐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금까지 네이버 사전은 뜻풀이를 보고 발음을 들어보는 수준에 그쳤으나 이제는 보고 듣고 말하기까지 가능하게 됐다. 특히 어떤 발음을 잘 하는지, 어떤 발음 연습이 더 필요한지도 네이버 사진에서 직접 알려준다.
또 자신의 발음에 어느 정도 괜찮다고 판단되면 '악센티아(Accentia)' 녹음에도 도전할 수 있다. 악센티아는 네이버가 2021년 9월 외국어 음성 데이터베이스(DB) 확보를 위해 글로벌 참여형 발음 학습 서비스로 선보인 것으로 회화 서비스로 진화 중이다.
악센티아에 자신의 발음을 올리면 다양한 이용자들에게 발음이 공유된다. 악센티아에는 표준 발음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 이용자들의 발음도 들을 수 있다. 중국어의 경우 지역별로 베이징, 랴오닝, 광둥, 대만, 한국인 발음 등을 골라 들을 수 있다.
네이버 측은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영단어 발음 연습하기로 단어 학습력을 효율적으로 높일 수 있어 사용자들의 관심도가 높다”면서 “향후 다양한 언어로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