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신격호 명예회장 3주기를 일주일 앞두고 신동빈 회장과 신유열 상무를 비롯한 그룹 경영진이 추모식을 진행했다.
롯데그룹은 12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 창업주 흉상 앞에서 창업주인 신 명예회장을 추모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오전 9시5분경 신 회장은 장남 신유열 상무와 함께 창업주 흉상 앞에서 헌화하고 묵념하는 방식의 추모식을 약식으로 진행했다.
추모식에는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와 실장단, 4개 사업군(HQ) 총괄대표,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와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 등 그룹 임원진 20여명도 참석했다. 이날 오후 열리는 그룹 사장단회의(VCM)를 앞두고 창업주의 뜻을 기리기 위해서다.
검은 정장에 검은 넥타이 차림의 신 회장이 먼저 묵념 후 세 줄로 정렬한 사장단도 차례로 묵념했다. 신 회장 장남인 신유열 상무도 뒷줄 맨 끝자리에서 사장단과 함께 창업주를 기렸다.
약식으로 진행된 이번 추모식은 약 5분간 헌화 시간을 갖고 마무리됐다. 신 회장은 별도로 울산 울주군 선영을 찾아 참배할 것으로 알려졌다.롯데는 지난 2021년 신격호 창업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롯데월드타워에 흉상을 설치하고 기념관을 마련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