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는 '글로벌 멀티마켓'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e커머스 셀러에게 올해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비하는 해외 진출 전략을 전수했다.
큐익스프레스와 서울산업진흥원(SBA)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큐익스프레스 통합물류 및 큐텐의 e커머스 전문가 그룹이 국내 셀러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고자 글로벌 시장 동향과 공략 팁을 안내하는 세션이 마련됐다. 행사에는 사전 접수를 한 50여개 업체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첫 번째 순서인 '마켓 다각화' 세션에서는 높은 구매력 대비 국내에는 비교적 덜 알려진 싱가포르 e커머스 시장을 소개하고 최근 증가하는 신선식품 수출 트렌드를 짚었다. 이어 큐텐의 해외 오픈마켓 진출 전문가와 함께 일본, 중국, 대만 등 주요 e커머스 수출 국가의 현황을 살피며 글로벌 판로 확장의 밑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마련했다.
'물류 다각화'를 주제로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글로벌 배송 경쟁력을 고민하는 셀러를 위해 큐익스프레스가 운영하고 있는 'B2B2C 통합 물류 솔루션'을 소개했다. 기업간거래(B2B)와 기업소비자간거래(B2C)를 하나의 프로세스로 연결한 새로운 개념의 솔루션을 바탕으로 비용 절감과 빠른 현지 배송, 멀티마켓 운용의 장점까지 누릴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이 설명됐다.
또 e커머스 최대 수출 국가인 일본 시장에서의 물류비용 최적화 팁과 함께 항공운송 대비 40% 저렴하지만 배송 속도는 크게 개선한 해상운송 서비스를 새로운 일본향 물류 대안으로 제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큐익스프레스의 '스톡쉐어'를 활용한 해외 판매 전략이 소개돼 큰 관심을 끌었다. 큐텐 싱가포르에서 다년간 물티슈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는 플로위드 우경호 대표는 물류비 절감과 배송 속도를 해외 수출의 핵심으로 꼽으며, 사업 경쟁력을 향상시킨 경험담을 공유했다. 큐텐·아마존·이베이·라쿠텐 등 9개국 6개 오픈마켓에 걸친 큐익스프레스 풀필먼트 입고 셀러의 제품을 활용하는 방법을 설명해 호응을 얻었다.
김계성 큐익스프레스 이사는 “해외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과 부족한 정보로 인한 운영 비효율은 분명한 장애요인”이라며 “큐익스프레스는 정기적인 교육 세미나를 개최, 해외 수출의 시행착오는 최소화하되 물류 효율은 극대화하는 방법을 국내 e커머스 셀러에게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
박준호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