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고강도 알루미늄 신소재가 미국 알루미늄협회(AA)로부터 고유 합금번호(AA8031)를 부여받았다고 12일 밝혔다.
AA는 기업, 정책 관계자에게 글로벌 표준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전 세계 500여개를 발급했다. 아시아에는 한국 3개, 일본 14개, 중국 3개 등 20개가 있다.
LS전선은 기존 알루미늄 소재의 단점이던 강도를 40% 이상 강화하고 유연성을 개선해 고유 번호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전도율이 떨어지는 단점을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LS전선은 알루미늄이 구리보다 가벼워 자동차 등 경량화가 중요한 산업에서 구리를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전선 도체를 구리에서 알루미늄으로 바꾸면 전선 무게가 40% 이상 가벼워진다.
회사는 LS알스코와 전기차와 풍력발전기 등에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상겸 LS전선 연구위원은 “AA는 특허와 달리 상용화 여부와 기간이 중요한 심사 기준이 되기 때문에 취득이 쉽지 않다”라면서 “AA8031은 2019년부터 현대기아차 자동차 전선에 상용화되며 품질을 입증했다”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