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에너지 업계 “올해 분산에너지 역할 강화…에너지 효율 혁신 동참”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이 1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3년 집단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 집단에너지협회>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이 1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3년 집단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 집단에너지협회>

집단에너지 업계가 신년인사회를 열고 올해 분산에너지 전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에너지 효율 혁신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부는 분산에너지 편익 근거 마련 등을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집단에너지협회, 한국열병합발전협회는 1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3 집단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하고 올해 산업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집단에너지 업계는 이 자리에서 올해 노후 열수송관 개체 등 지속적으로 안전을 강화하고, 국가에너지 위기 상황 대응을 위해 에너지 효율 혁신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집단에너지협회 공동 의장사인 SK E&S의 단희수 부사장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산업현장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회사 역할이 더 중요한 한 해”라면서 “집단에너지 업계가 산업계에 기여하도록 소통을 강화해 우리의 위상을 높이는 한 해를 만들자”고 말했다.

한영배 에너지공단 지역에너지복지 이사는 “집단에너지 전력설비는 11.2GW로 총 전력설비의 8% 수준에 이르고 있고, 열 설비도 시간당 3만9000Gcal를 생산하는 규모를 갖췄다”면서 “올해가 집단에너지 업계의 희망찬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부도 집단에너지 업계 발전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하면서 올해 주요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안전관리'를 위해 사용자시설 안전관리를 위한 기술기준·가이드라인 개발을 추진한다. 집단에너지 안전관리, 사업자와 열 사용자 간 효율적인 지원을 위한 집단에너지 통합지원센터도 구축한다.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전기사업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산업단지·지역냉난방 사업 구분 없이 500㎿ 이하로 바꾼다. 오는 4월까지 구역전기 사업의 용량 규제완화와 연료전환 가속화를 지원한다. 이외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을 제정하면서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분산에너지 편익에 대한 지원 근거도 마련한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에너지 르네상스'의 큰 부분은 분산에너지”라면서 “올해가 또 다른 사업 기회, 수익원 발굴을 시작할 수 있는 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