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자산 '안심보상제'를 통해 지난해 약 2500명 고객이 15억8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구제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안심보상제는 명의도용, 보이스피싱, 중고거래 사기 등 금융 생활 중 발생하는 다양한 피해를 토스가 보상해 주는 제도다. 사고 발생 15일 안에 토스 고객센터에 접수하고 수사기관에 신고하면, 수사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토스에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사건에서 명확한 책임소재가 나오기 전에 피해를 구제함으로 토스 사용자들이 걱정없이 금융 생활을 할 수 있게 돕는다.
결제보다 송금 영역에서 사기 의심 거래가 많이 발생했다. 중고거래 사기는 안심보상제 건수의 90%를 차지했다. 1건당 평균 구제액은 약 37만원이었다. 사고 피해액이 높은 유형은 휴대전화 단말기 분실이었다. 휴대전화 단말기 분실은 평균 구제액이 750만 원에 달할 정도로 큰 피해로 이어졌다.
이광현 토스 FDS 담당자는 “금융사고의 특성상 수사과정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범인을 찾더라도 이미 금액을 다른 곳으로 이체해 피해액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피해를 본 토스 사용자가 결과를 기다리다 금전적으로 피해를 보거나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