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발사 서비스 및 저비용 우주환경 시험 서비스 제공을 위한 민간 발사장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간다. 2028년까지 국내 주도 상용화를 목표로 한 차세대 네트워크(6G) 구축사업도 예타 대상에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2023년 제1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2022년 제4차 연구개발(R&D) 예타사업 대상선정 결과 등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위원회에서는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등 4개 부처 6개 사업을 이번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우주산업 인프라 구축사업(과기정통부)은 민간 발사장, 우주 환경시험시설 등 우주산업 핵심 기반시설을 구축해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4년부터 2031년까지 총사업비 8139억원이 투입된다.
6G 산업 기술개발사업(과기정통부)은 글로벌 6G 시장선도를 위해 6G 조기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2026년까지 기술 사전 시연(Pre-6G)을 달성하고 2028년까지 표준 기반 국내 주도 상용화 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성장형 사업이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사업(산업부)도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 로봇 제품 개발부터 실증, 인증까지 포괄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며, 시제품의 신뢰성 검증과 실증자료 및 평가보고서 제공 등 기업 R&D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이외 한국형 연안 재해 대응체계 구축 기술개발사업(해수부), 초고속 이동 수단 하이퍼튜브 기술개발(국토부·과기정통부),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및 활용 기반 구축사업(과기정통부·산업부)이 각각 예타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지난해 제1차 선정 예타 사업 중 종합평가를 거쳐 추진 필요성이 인정된 케이 카본(K-Carbon) 플래그십 기술개발 사업(산업부) 시행도 최종 확정했다. 탄소 소재 사용이 많은 산업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공동으로 융복합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약 1046억원을 투입한다.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올해 정부 R&D 투자는 31조원을 돌파했으나 건전재정 등으로 투자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전략기술, 미래 성장형 기술 및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개발 사업 중심으로 대상 업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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