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0명 중 7명 이상이 올해 경영상황 악화를 전망했다.
12일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소상공인 9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 소상공인 경영 전망 실태 조사' 결과 올해 경영상황에 대해 악화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응답이 73.8%에 달했다.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9.1%에 그쳤고 현재 수준 유지 응답은 17.2%였다.
경기 악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38.8%로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이어 고물가에 의한 원가 상승(20.3%), 부채 증가 및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19.3%) 등 순이었다. 지난해 경영성과에 대해서는 나빴다는 부정적인 응답이 75.7%에 달했고 좋다는 응답은 3.2%에 그쳤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21.1%였다.
차남수 소공연 정책홍보본부장은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2019년 말 1.25%에서 현재 3.25%까지 인상돼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만 연 4.93~8.11%에 달한다”면서 “소상공인들은 이보다 높은 금리의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금융비용을 경감할 수 있는 정부의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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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